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국가대표 황선우와 김우민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센생드니주 올네수부아 아쿠아틱 센터에서 훈련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7.22 올네수부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를 이끄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한국 수영 경영의 단일 종목에서 두 명 이상의 선수가 함께 준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다.
황선우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3의 기록으로 전체 4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무난하게 거머쥐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경영 사상 두 번째로 올램픽 메달리스트가 된 김우민도 예선을 통과했다.
자유형 400m의 마지막 50m 구간에서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던 김우민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1분46초64를 기록, 전체 12위에 올랐다.
김우민은 올리픽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와 달리 자유형 200m 종목의 강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사상 첫 계영 800m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위해 지난 3년간 구슬땀을 흘렸고 그 결과 황금세대 전체의 기량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한국 수영 역사에서 박태환이 전부였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새로운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탄생, 사상 첫 올림픽 단일 종목 동반 준결승 진출이 이를 증명한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무대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2월 도하 대회에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예선 1위는 루마니아의 강력한 우승 후보 다비드 포포비치(1분45초65)가 차지했다. 준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 46분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