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 신유빈이 27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독일 당 치우, 니나 미텔햄 조를 상대하고 있다. 2024.7.27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짝을 이룬 한국 탁구 혼합복식 대표팀이 4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눈부신 기량을 선보였지만 끝내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랭킹 3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나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4강 첫 세트를 이겼고 동점이 된 상황에서 3세트를 잡아내는 등 세계 최강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날 경기장은 "짜요(중국어로 '힘내'라는 뜻)"를 외치는 중국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지만 두 선수는 위축되지 않고 중국과 팽팽하게 맞섰다.
중국은 강했다. 4, 5세트를 내리 따냈다. 그래도 임종훈과 신유빈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6세트에서 한때 역전에 성공하는 등 중국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9-9에서 연속 실점하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 30분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과 동메달을 다툴 나라는 홍콩으로 결정됐다.
앞서 열린 4강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세계 랭킹 2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4-1로 따돌리는 이변을 일으켰던 북한 탁구는 결승 진출로 최소 은메달을 확보, 8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