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국제적으로 상식이 되어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논쟁적 사안으로 여기는 비천한 역사 인식을 가진 자가 오늘 임명되어 출근했다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며 "이 위원장은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신환 전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 회장은 "5.18을 폄훼하고 비난하고 천박한 역사의식을 그대로 들어내고 있는 상황을 왜 굳이 알면서도 이런 야만스러운 인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진숙은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순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장은 "세월호에서 별이 된 304명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고, 이정민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언론이 권력의 사냥개가 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이러한 사람이 방송통신위원장이 된다면 방송 독립을 위협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사회적 흉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