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 유튜브 영상 캡처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를 눈물로 해명한 이후 심경을 밝혔다.
고준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많은 격려와 응원 감사하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지난 5~6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라며 "댓글 하나하나 읽어 보고 많은 위로가 됐다. 나보다도 마음고생 심했던 부모님도 많은 치유와 위로를 받으신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신동엽 선배님도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고준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2015년 그 친구(승리)와 찍은 사진, 당시 같은 소속사라는 이유로 버닝썬 논란에 언급된 '뉴욕 간 누나'가 됐다"라고 밝혔다.
2019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 가수 정준영 등이 투자자 모임에 초대하려고 했던 여배우가 현재 뉴욕에 있어 어렵다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후 이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그는 '승리 단톡방 여배우' '뉴욕 여배우' 등으로 불렸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루머는 겉잡을 수 없어졌고 고준희는 소속사에 해명을 부탁했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받아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됐다.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선 하차하게 됐고 5~6년 활동을 쉬었다.
루머를 퍼뜨린 유포자 및 악플러들을 고소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선임한 변호사로부터 익명으로 언급했고, 고준희를 특정한 건 아니라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고준희는 경찰 조사 중 악성 댓글을 직접 읽었던 때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쏟았다. 다행히 12명의 악플러들이 처벌 받았지만 고준희의 잃어버린 시간은 보상 될 수 없었다.
그는 "5~6년 시간을 누구한테 보상 받아야 하나. 다만 (신동엽) 선배가 연락을 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