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프랑스의 여자농구 결승전.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의 마지막 메달 이벤트는 개최국 프랑스와 미국의 여자농구 결승전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프랑스는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잘 싸웠다. 그러나 막판 승부처에서 밀렸다. 미국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67-66으로 제치고 이번 대회의 마지막 금메달을 차지했다.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프랑스의 가비 윌리엄스는 64-67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슛을 던졌다. 공은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했다.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터졌다.
그러나 프랑스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윌리엄스의 발은 3점슛 라인 안쪽에 있었다. 경기가 종료되는 급박한 상황이라 정확하게 3점슛 라인을 체크하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은 올림픽 공식전 61연승 행진을 달리며 8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 여자농구의 우승은 올림픽 종합 1위 자리를 바꾸는 '버저비터'였다.
이로써 미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수를 40개로 늘렸다. 금메달 개수로는 중국과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은메달수는 미국이 44개로 중국(27개)보다 많다. 따라서 미국은 이번 대회 마지막 이벤트 우승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