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일럿'과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공한국 코미디 영화 '파일럿'과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8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감독 김한결)은 신작들의 공세에도 1위를 이어 나갔다. 주말인 9~11일 관객 72만 3204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02만 9279명을 기록했다.
개봉 12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파일럿'은 올여름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한 영화에 이어 올여름 최고의 흥행 영화로 등극했으며, 2024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감독 김수훈)은 '파일럿'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 동시기 개봉작 중 1위를 차지했다. 주말 동안 26만 4041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는 40만 6383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5일째 35만 관객을 돌파한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2011년 7월 28일 개봉 후 4일 만에 30만, 총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13년간 역대 K-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과 비슷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랑의 하츄핑'을 관람한 관객들은 "조카 보여주려고 갔는데 내가 울고 있었다" "29세 남성인 나의 심금을 울리는 영화였다" "한국판 겨울왕국이었다" "처음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빠져버렸다" "OST가 너무 좋아서 N차 관람하고 싶다" "40대 아빠도 울면서 관람한 영화" 등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호평을 남기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 조정석 주연의 또 다른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개봉하는 가운데, '조정석 대 조정석'의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