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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꺾었던 그 日 선수' 왜 中 선수들 언팔에 SNS 비난 쇄도하나

스포츠일반

    '신유빈 꺾었던 그 日 선수' 왜 中 선수들 언팔에 SNS 비난 쇄도하나

    신유빈이 3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진 뒤 하야타 히나에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CK 황진환 기자신유빈이 3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진 뒤 하야타 히나에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CK 황진환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신유빈(대한항공)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 하야타 히나(일본). 두 선수가 명승부를 펼쳤고 부상 속에 승리한 하야타가 눈물을 흘리자 신유빈이 따뜻하게 포옹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겼다.

    그런 하야타가 중국 팬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14일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딴 중국의 판전둥, 쑨잉사가 웨이보(중국 SNS)에서 하야타의 팔로우를 제외했다"고 전했고, 일본 매체들도 14일 "지난 12일 하야타가 개설한 웨이보에는 비난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야타가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뒤 기자 회견 때 내놓은 발언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하야타는 지난 13 "가고시마의 특공 자료관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가고시마현에 있는 역사 박물관으로 특공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자폭 특공대인 가미카제(神風)를 의미한다.

    광복절을 앞둔 가운데 하야타가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를 입은 중국을 자극한 모양새가 됐다. 하야타는 올림픽을 마치고 선수로서 더욱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미였지만 가고자 하는 장소와 발언의 시기가 좋지 않았다.

    당초 쑨잉사와 올림픽 4강전을 치른 하야타는 열성적인 중국 탁구 팬들로부터도 응원을 받았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하야타의 웨이보에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선수다!' '단식 메달, 축하!' '안녕, 링고짱(하야타의 별명)' 등 호의적인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문제의 발언 직후 부정적인 코멘트가 증가했다는 보도다. 중국어로 '귀국하자마자 실망시킨다' '이 악명 높은 장소가 군국주의의 장소인 것을 알고 있습니까?' '일본이 중국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고,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나 병사가 학살을 당했는데 당신은 침략자를 숭배해 우리의 국민 감정을 손상시키고 있다!' '일본인은 결코 믿을 수 없다. 우호적으로 대하는가 하면 바로 배신한다'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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