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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선배' LG 진우영이 참가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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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아웃 선배' LG 진우영이 참가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LG 투수 진우영. LG 트윈스 제공LG 투수 진우영. LG 트윈스 제공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만들어 놓으신 것들 충분히 보여드려서 후회 없으셨으면 합니다."

    작년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 참가자이자 이제는 어엿한 프로 선수가 된 LG 트윈스 투수 진우영(23). 1년 전 자신을 떠올리며 올해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에 진심이 가득 담긴 조언을 건넸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 날이 밝았다. 트라이아웃은 19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다. 대상자는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선수, 고교 및 대학 선수 등록 후 중퇴한 선수들이다.

    올해에는 총 16명의 선수가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에 띄기 위해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는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 출신이 6명 포함돼 있다. 또 중·고등학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선수 등록 이력이 없는 참가자도 2명 포함돼 있다.

    작년에는 총 5명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이중 진우영과 함께 '묵이베츠' 황영묵(한화 이글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려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진우영은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라이아웃을 하는 당일에 하필이면 비가 와서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고 1년 전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그래도 그 환경 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작년 트라이아웃 당시 투구하는 진우영. KBO 제공작년 트라이아웃 당시 투구하는 진우영. KBO 제공​​​
    '미국 유학파'라는 특이 이력은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끄는 요소였다. 진우영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마이너 리그에서 뛰었고, 통산 32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작성했다.

    진우영은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로 트라이아웃 날만 보고 달려왔었다"며 당시 간절했던 마음가짐을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게, 후회 없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트라이아웃은 진우영에게 일생일대의 기회였다. 당시 진우영은 투수 테스트에서 공 30개를 뿌리며 잠재된 투구 능력을 어필했다. 진우영은 "가장 확실한 강점인 스플리터가 큰 어필이 됐던 것 같다"며 "다른 고졸, 대졸 선수들에 비해 피지컬이 좋다는 점도 있었다"고도 말했다.

    LG 구단은 진우영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진우영의 이름을 부른 것. 진우영은 프로 데뷔를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다. LG 관계자는 진우영을 "워낙 예의도 바르고 성실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프로 마운드에도 올랐다. 진우영은 지난 4월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자신의 첫 프로 경기를 치렀다. 이를 시작으로 올 시즌 6경기를 뛰며 7⅔이닝을 던졌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진우영은 "감사하게도 프로 데뷔도 했고 1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고 있다"고 알렸다. "확실히 1군의 벽이 굉장히 높다고 느낀다. 프로에서 다시 야구 인생이 시작되고 끝없이 경쟁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도 했다.

    LG 투수 진우영. LG 트윈스 제공LG 투수 진우영. LG 트윈스 제공
    트라이아웃 선배로서 올해 참가 선수들에게는 "긴장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진우영은 "그때 처음 경험해 봐서 분위기도 몰랐다. 하지만 트라이아웃을 미리 경험했던 (한)선태 형이 미리 조언해 줘서 큰 도움이 됐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참가 선수들은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더 많은 큰 일을 겪게 될 것"이라며 "그러니 잘 보여주기 위해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운동하며 만들어 놓은 것들을 후회 없이 다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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