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1일(한국 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을 10일짜리 IL에 올렸다"며 "등재일은 20일자로 소급 적용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달 30일이 되기 전까지는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미국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3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후 1루에서 상대 투수 견제구에 몸을 던졌다가 어깨를 감싸쥐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등재 사유는 '오른쪽 어깨 염증'이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10일을 채우기 전에 김하성이 돌아올 것"이라면서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IL 등재는 빅 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KBO 리그에서 뛰던 시절부터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했다.
김하성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10일 IL 등재는 우리 팀이 포스트 시즌 출전 경쟁 중이며 월드 시리즈 출전을 목표로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아마도 나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완벽하게 돌아오려면 10일간 IL 등재는 내게 합당한 조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