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 연합뉴스 베이브 루스는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1932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전설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시카고 컵스와 4-4로 맞선 5회 결승 솔로홈런을 때리기에 앞서 방망이로 타구가 날아갈 방향을 가리켰고 정확히 그쪽으로 공을 날렸다는 것이다.
이 장면은 훗날 '예고 홈런(Called shot)'으로 불렸지만 실제로 그가 홈런을 예고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베이브 루스를 상징하는 일화이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그 가치는 스포츠 경매를 통해 또 한 번 증명됐다.
헤리티지 옥션은 25일(현지시간) 베이브 루스가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착용한 유니폼이 역대 스포츠용품 경매 최고액인 2412만 달러(약 320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1952년에 발매된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로 2년 전 1260만 달러(약 167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당연히 스포츠 의류 최고액 기록도 갈아치웠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의 낙찰가 1010만 달러(약 134억원)가 종전 최고 금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