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던 외데고르(왼쪽). 연합뉴스손흥민의 토트넘과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앞둔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A매치 기간 입은 부상 탓에 당분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외데고르는 9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2차전 홈 경기에 출전했다가 왼쪽 발목을 다쳤다. 상대 선수 크리스포트 바움가르트너의 태클에 발목을 가격당한 그는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11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올라 산드 노르웨이 대표팀 주치의는 당분간 외데고르의 출전이 어려울 거라고 밝혔다.
산드 주치의는 "이런 발목 부상의 경우 보통 치료에 최소 3주가 걸린다"며 "그보다 짧다면 '보너스'라고 봐야 하며,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A매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고 외데고르가 치료에 얼마나 빨리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MRI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면서도 "골절 의심은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앞둔 소속팀 아스널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여기에 아스널은 다음 주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에도 돌입하며, 22일 EPL 5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아스널은 올 시즌 EPL 개막 이후 3경기에서 2승 1무로 4위(승점 7)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북런던 더비에 핵심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도 직전 브라이턴전 퇴장에 따른 징계로 출전할 수 없어서 험난한 경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