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연합뉴스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다.
홀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브렌트퍼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2022-2023시즌 36골, 2023-2024시즌 27골로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홀란은 2024-2025시즌 더 날카로운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첼시와 개막전 골을 시작으로 입스위치 타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속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브렌트퍼드전 멀티골까지 개막 4경기 9골이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4경기 역대 최다 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웨인 루니(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골. 개막 5경기 최다 골은 2022-2023시즌 홀란의 9골이다. 2년 전 홀란은 5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경기 9골을 넣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종전 기록은 역시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기록한 36골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홀란이라는 역대급 해결사가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19분 케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뒤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결과는 동점골. 이어 전반 32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골킥을 압도적 스피드로 차지한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에데르송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네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대 골키퍼 최다 어시스트는 폴 로빈슨의 5개다.
홀란의 동료 잭 그릴리시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기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골문 앞에서는 마치 기계 같다. 더 칭찬하기도 어렵다"면서 "홀란은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정신력도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홀란의 개막 4경기 9골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도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은 12점. 3승1패 승점 9점 리버풀에 앞선 선두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나머지 19개 팀 가운데 아직 홀란보다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