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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4년반 만에 금리인하하면서 '빅컷' 단행

미국/중남미

    美연준, 4년반 만에 금리인하하면서 '빅컷' 단행

    연준 "미 경제활동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4.4%로 하향 조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0.50%p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5.50%에서 4.75~5.0%로 0.50p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단 기준으로 한국(3.50%)과의 금리 격차는 1.50%p 줄어 들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도 연준은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지만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다"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춰잡았다. 이는 연내에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조정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해 9월 금리 인하는 물론 '빅컷' 가능성도 열어둔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연준이 0.25%p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지만 7,8월 고용 지표가 연준의 '빅컷'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8월 고용보고서는 일자리 증가 폭이 7월보다 커지긴 했지만, 7월에 이어 8월 고용 상황도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동시장 냉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경기 침체를 우려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으로 물가가 치솟자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여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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