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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후보 확정…'진보 정근식 vs 보수 조전혁'

교육

    서울교육감 후보 확정…'진보 정근식 vs 보수 조전혁'

    핵심요약

    진보 진영, 경선 불참 후보 4명 독자 출마
    보수 진영, 10년 만에 후보 단일화…경선 불참 후보 2명 독자 출마

    정근식 명예 교수, 조전혁 전 의원. 연합뉴스정근식 명예 교수, 조전혁 전 의원. 연합뉴스
    다음달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할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추대됐다. 다만 양 진영 모두 독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도 있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저녁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경선 단일 후보로 정 명예교수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1차 추진위원(만 14세 이상 서울시민) 투표를 통과한 정 후보와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5일까지 여론조사를 벌인 뒤 1차 추진위원 투표 및 2차 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해 이날 최종 단일화 후보를 발표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 전 부위원장, 홍 전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도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 후보는 혁신교육 계승, 기초학력 보장, 교육 격차 해소 등을 핵심 목표로 내걸었다.
     
    정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불통과 졸속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서울교육도 처참히 망가져 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미래를 위해서 이제는 서울의 주인인 서울시민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10월 16일, 서울시민의 준엄한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진보 진영에서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등 4명이 여전히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통대위는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에 대해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조 후보가 최종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통대위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고 밝힌 안 후보와 홍 후보도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지난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도 한 조 후보는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
     
    조 후보는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regime changer),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학생의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내세웠다.
     
    보수 진영이 단일화 추진 기구를 통해 후보를 추대한 것은 2014년 문용린 후보에 이어 10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2014년에는 보수 단일화 기구를 통해 문 후보가 추대됐으나, 고승덕 후보가 독자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돼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조희연 전 교육감에 패했다.
     
    보수 진영은 2018년에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가 각각 36.2%와 17.3%를 얻었지만 조 전 교육감이 46.6% 득표율로 승리했다. 2022년에도 박선영·조전혁·조영달 후보가 단일화 규칙에 합의하지 못해, 이들 보수 후보 3명이 53.22%를 얻고도 38.10%를 얻은 조 전 교육감에 패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영배 성결대 교수와 윤호상 서울미술고 전 교장이 독자 출마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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