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의 사무실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서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건 남성이 경찰에 '무속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전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분쯤 남성 A씨가 영등포구 국회에 있는 휴대전화로 인 의원실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다음 달 26일 대통령이 서거한다. 대통령실 경호를 강화하라"고 말했다. 의원실 측은 이 같은 전화를 받은 직후 경찰에 신고하고 대통령실 경호처에도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대통령 서거 관련 이야기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로,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영등포경찰서는 A씨를 대면 조사한 뒤 A씨와 무속인 간 통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의 주소지 기준 등에 따라 구체적인 범죄 혐의 등에 대한 수사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