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샌디에이고와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서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시즌 내내 그래왔듯이 결정적인 순간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막판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7-2 역전승을 거뒀다.
3연전 첫 경기에서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에 일격을 맞고 2경기 차까지 따라잡힌 다저스는 이후 맞대결 2연승을 달렸다. 잔여 3경기를 남긴 가운데 양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면서 순위 역전이 불가능해졌다.
다저스는 3년 연속이자 최근 12시즌 동안 11번이나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했다.
다저스는 6회까지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말 대거 5점을 뽑아 흐름을 뒤집었다. 윌 스미스가 7회말 무사 1루에서 동점 투런포를 때렸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오타니가 승부의 균형을 깨는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무키 베츠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8회말 앤디 페이지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3안타 1득점 1타점 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첫 두 차례 타석에서는 나란히 범타로 물러났지만 다저스의 화력이 폭발한 경기 후반 안타 3개를 몰아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