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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이끌 뻔한 카사스 감독 "KFA와 대화는 나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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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축구 이끌 뻔한 카사스 감독 "KFA와 대화는 나눴지만…"

    기자회견 하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연합뉴스기자회견 하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연합뉴스
    이라크 축구 대표팀을 지휘하는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던 데 대해 입을 열었다.

    이라크는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 나선다.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카사스 감독은 "한국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환상적인 팀"이라며 "우리에게는 도전이 될 어려운 경기이면서, 실험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좋은 경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 3차전까지 2승 1무를 거둬 B조 1위(승점 7·골 득실 +4)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는 한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2)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에서 조 1위가 갈릴 전망이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에 대해 "B조 최고의 팀이다. 당연히 월드컵 본선에 나갈 것으로 보이며, 우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이라며 "전력상 한국은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조직력이 탄탄하고 압박도 거센 느낌이 든다. 모든 선수가 희생해서 뛰고 있으며, 재능이 넘치는 선수가 많다"면서 "내일 우리가 한국을 이기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라크는 2022년 카사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걸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 올해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16강에서 요르단에 발목을 잡혔으나,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대1로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뒤 새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카사스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 걸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여러 외국인 감독이 후보에 올랐지만, 축구협회는 7월 홍 감독을 선임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게는 (대한축구협회와) 대화 자체가 좋은 테스트였다.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얘기도 나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도 좋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선임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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