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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축 배추 전량 소진…비축물량· 공공비축기지 확대해야

경제 일반

    올해 비축 배추 전량 소진…비축물량· 공공비축기지 확대해야

    핵심요약

    올해 비축물량 1만7808톤, 9월까지 모두 방출
    비축기지 14곳, 평균수용률 2021년 대비 20% 감소
    이원택 의원,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위해 비축물량 확대 필요"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정부가 올해 비축한 배추물량이 전량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비축했던 국내산 배추 1만7808톤을 지난달 전량 소진했다.

    정부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1만7536톤을 방출했고 지난달 최종물량인 272톤을 추가 방출했다.

    이 같은 방출물량은 가격 동향이 비슷했던 지난 2022년 연간 방출물량인 1만6463톤을 초과한 규모다.

    이에 이 의원은 올해 배추 비축물량을 대량 방출했음에도 배추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기준 배추 포기당 도매가격은 5658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8395원으로 48% 포인트 상승했다.

    이 의원은 또한, 정부 비축물량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배추값 안정을 위한 대응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비축물량 확대를 강조했다.

    특히 정부 및 aT에서 운용 중인 14개 비축기지의 평균수용량은 5만2538톤으로 2021년 대비 20% 포인트 감소했고, 실제 시간당 수용량을 계산한 평균수용률은 94.1%에서 82.8%로 11.3% 포인트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필요시 계약을 통해 이용하는 민간저장창고의 경우 지난해 기준 2021년 대비 6개 늘어났고, 평균수용량 또한 5만5486톤에서 9만7662톤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원택 의원은 "최근 급등한 배추가격은 국내 주요농산물의 가격안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공공비축기지의 확대 및 개선, 민간저장창고 이용확대 등을 통해 가격변동성이 큰 농산물의 비축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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