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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년 만에 통화 녹음 된다…한국어 AI는 내년 4월쯤

IT/과학

    아이폰 17년 만에 통화 녹음 된다…한국어 AI는 내년 4월쯤

    녹음 시작하면 당사자에 '녹음 중' 알림
    챗GPT 이용 시리 답변 등은 12월쯤 적용
    AI 기능 '영어'로 설정해야만 가능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처음으로 포함된 iOS 18.1과 아이패드 OS 18.1, 맥OS 세쿼이아 15.1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애플 제공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처음으로 포함된 iOS 18.1과 아이패드 OS 18.1, 맥OS 세쿼이아 15.1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애플 제공 
    애플의 AI(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첫 공개 약 4개월 만에 공식 출시됐다. 완전한 한국어 AI 기능은 내년 4월쯤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iOS) 18.1과 아이패드 OS 18.1, 맥 OS 세쿼이아 15.1을 배포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생성형 AI로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줄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을 처음 선보이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아이패드·맥에 또 다른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플 인텔리전스가 추가된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서는 '글쓰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 앱, 페이지 등 애플 기본 앱은 물론 서드파티 앱에서 글을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자들은 사진이나 영상의 설명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예컨대 '나무' '사과' 등을 입력하면 해당 물체가 포함된 사진과 영상을 AI가 찾아주는 식이다.

    통화 녹음 기능도 2007년 최초의 아이폰 출시 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전화 앱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통화 당사자들에게 녹음 중임을 알려준다. 아울러 통화가 끝나면 요약이 생성된다. 음성 비서 시리는 대화의 맥락을 파악,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다.

    다만 이날 출시된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앞서 공개된 기능 중 일부만 포함됐다. 애플은 챗GPT를 이용한 시리 답변과 음성 명령을 통한 앱 작업 수행, 이모지·이미지 생성 등 6월 공개했던 기능 중 일부를 오는 12월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현된 AI 기능은 기기 및 시리 언어를 '미국 영어'로 설정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연내 영연방에 영국 현지 영어를 추가 지원하고 내년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M4 칩셋을 탑재한 신형 일체형 데스크톱 PC 아이맥도 출시했다. 전작 칩셋인 M3를 사용했던 전 세대를 선보인 후 1년 만이다. M4는 지난 5월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된 바 있다. 신형 아이맥의 최소 D램 용량은 기존 8기가바이트(GB)에서 16GB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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