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29)이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해 스토브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로 했다.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800만 달러 규모의 차기 시즌 상호 합의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될 예정이다. 김하성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200만 달러는 받는다.
김하성은 2021시즌부터 4시즌 동안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활약했다. 4년 동안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29득점, 200타점, 78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눈부신 수비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김하성의 FA 선언은 예상된 일이다. 올 시즌 어깨 수술을 받고 12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미 준수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첫 3년 동안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했고 특히 하이라이트급 수비를 수차례 선보이며 입단 당시와는 위상이 달라졌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다년 계약을 노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성이 협상에 나설 구단 목록에 샌디에이고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A.J 프렐러 단장은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며 다시 데려오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시즌 중 연장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깨 수술 여파가 있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받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하성은 부상 여파로 인해 2025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김하성은 구단들에게 악명 높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고용해 'FA 대박'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