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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여건 악화에 수도권 주택사업 전망 '흐림'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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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대출 여건 악화에 수도권 주택사업 전망 '흐림' 급변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전달보다 8.9p 떨어지며 4개월 만에 100 미만으로 추락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2024년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지수는 98.5로 지난달 107.4 대비 8.9p나 하락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 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기는 지난 7월 87.4 이후 4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해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달 대비 25.9% 급감했고, 매매가격 상승 폭도 줄어드는 등 주택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사업경기 전망도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경기(110.5→94.5)는 하락 폭이 무려 16p였고, 인천(100.0→93.7)도 6.3p 떨어졌다. 서울(111.9→107.3) 역시 4.6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선 위에 머물렀다.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87.0으로, 지난달 76.0보다 11.0p나 올랐다.

    비수도권은 디딤돌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미분양 물량 및 매매가격 하락 폭 감소 등 시장 침체 속도가 완화하는 데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그러나 "비수도권은 여전히 수도권보다 시장 회복 속도가 더디고, 기준선 이하에 머물러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전국 지수는 비수도권 지수 상승이 수도권 지수 하락을 상쇄하면서 지난달 81.6보다 7.4p 오른 8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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