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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퐁피두센터 부산' 라운드테이블에 "민심 왜곡" 비판

부산시, '유치에 따른 전략 마련' 라운드테이블 개최
시민단체 "유치 전제 라운드테이블, 의견 반영 못 해"

이기대예술공원 퐁피두센터 분관 조감도. 부산시 제공이기대예술공원 퐁피두센터 분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퐁피두센터 부산'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민심을 왜곡하는 행위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1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라운드테이블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유치 절차를 정당화하기 위한 부산시의 일방적 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14일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에 따른 전략 마련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라운드테이블은 문화, 행정, 미술 등 관련기관 추천자들로 구성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시민연대는 "부산경실련, 부산민예총 등 시민사회와 지역 미술계는 라운드테이블 자체에 우려를 표하며 참석하지 않았다"며 "라운드테이블은 처음부터 반쪽짜리였고 목적 자체가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운드테이블은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자체에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지역사회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한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유치를 전제로 하는 라운드테이블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며, 현재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절차적 불투명성과 시민 소통 부재가 반복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부산시는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아니라,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만들어 시민 우려를 먼저 해소해야 한다"라며 "부산시는 예산 문제, 시민 소통과 투명성 문제, 절차적 문제 등 이 사업에 대한 시민 시선이 곱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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