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위키드'·'히든페이스', '글래디에이터2' 자리 놓고 대결

영화

    '위키드'·'히든페이스', '글래디에이터2' 자리 놓고 대결

    핵심요약

    브로드웨이 인기작을 영화화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
    '방자전' '인간중독' 감독,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로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

    영화 '위키드'와 '히든페이스'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NEW 제공영화 '위키드'와 '히든페이스'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NEW 제공
    브로드웨이 인기작을 영화화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와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가 오늘(20일)부터 '글래디에이터2'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에 나선다.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하는 '위키드'(감독 존 추)는 전 세계 6천만 명 관람과 50억 달러(한화 약 6조 9675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은 물론 토니상, 그래미상 등 100여 개의 어워즈를 휩쓸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위키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를 연출한 존 추 감독과 프로덕션 디자이너 나단 크로리는 위키드의 세계관과 오즈의 문화를 섬세하게 구현해 몰입감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실제로 북미 시사회 이후 "올해 최고의 영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구현한 최고의 사례"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오즈의 세계관 정말 완벽하고 놀랍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영화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나단 크로리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며 "'위키드'는 지금까지 내가 맡아온 프로젝트 중 가장 큰 도전이었고, 이 도전은 디자인에 대한 나의 기쁨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동부 영국의 노포크라는 광활한 대지에 900만 송이의 튤립을 직접 심으며 먼치킨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마법사의 초대로 에메랄드 시티로 향한 엘파바가 탑승하는 기차인 에메랄드 시티 익스프레스 또한 58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거대한 기차를 시계 장치의 정밀함이라는 콘셉트와 녹색의 세련된 이미지를 결합해 탄생시켰다.
     
    '위키드'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엘파바를 연기한 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 역의 아리아나 그란데는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모든 넘버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이에 존 추 감독은 "최고의 콘서트를 VIP석에서 관람하는 것 같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 '위키드'와 '히든페이스'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NEW 제공영화 '위키드'와 '히든페이스'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NEW 제공
    '방자전' '인간중독'을 통해 금기된 사랑과 욕망을 그려내며 '에로티시즘'에 한 획을 그은 김대우 감독은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히든페이스'로 관객들과 만난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밀실에 갇혀 연인의 정사를 관음하게 되는 파격적인 작품의 설정과 미술이 돋보이는 공간의 연출이다. 밀실에 갇힌 수연이 약혼자 성진과 첼리스트 후배 미주의 정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격하면서 사건은 극으로 치닫는다. 특히 이 장면에서의 섬세한 조명 배치는 밀실 안팎의 뚜렷한 명암 대비를 보여주며 캐릭터들의 역전되는 관계와 감정 변화를 고스란히 드러내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또한 세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밀실을 중심으로 말하지 못하는 비밀과 들여다보지 않았던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영화는 반전을 거듭하며 관객들의 허를 찌를 예정이다.
     
    실제로 배우 송승헌, 조여정과의 재회는 물론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박지현과의 첫 만남은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밀실을 둘러싼 각기 다른 욕망을 드러내는 성진(송승헌), 수연(조여정), 미주(박지현)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역대급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