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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괴물' 김민재, 무관 위기 영암 구했다…2년 만에 2번째 천하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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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름 괴물' 김민재, 무관 위기 영암 구했다…2년 만에 2번째 천하장사

    김민재가 1일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지율을 꺾은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김민재가 1일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지율을 꺾은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씨름 괴물'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이 통산 2번째 천하장사에 올랐다.

    김민재는 1일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지율(울주군청)을 눌렀다. 5판 3승제 결승을 3 대 0 완승으로 끝냈다.

    2022년 이후 2년 만의 천하장사 등극이다. 당시 김민재는 울산대 2학년으로 이만기 인제대 교수 이후 무려 37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가 됐다. 지난해 결승에서 김진(증평군청)에 황소 트로피를 내준 아쉬움을 씻어냈다.

    김민재는 올해 문경, 단오, 보은, 삼척, 추석 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에 오른 데 이어 천하장사까지 6관왕에 올랐다. 실업 데뷔 2년 만에 통산 장사 타이틀은 14회(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12회)가 됐다.

    8강전에서 김민재는 동갑내기 절친 최성민(태안군청)을 2 대 0으로 완파했다. 4강전에서는 김찬영(정읍시청)을 상대로 첫 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따냈고, 둘째 판을 덧걸이로 내줬지만 셋째 판에서 잡채기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여세를 몰아 김지율을 잇따라 밀어치기로 눕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셋째 판에서 김민재는 장기인 들배지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이 1일 천하장사에 오른 김민재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협회영암군민속씨름단이 1일 천하장사에 오른 김민재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협회

    특히 김민재는 홈인 영암에서 천하장사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태백급(80kg 이하) 장영진, 금강급(90kg 이하) 최정만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날 김민재의 천하장사 제패로 자존심을 지켰다.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 결과
    천하장사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김지율(울주군청)
    3위 김찬영(정읍시청)
    4위 손명호(의성군청)
    공동 5위 이효진(울주군청), 김민호(경기대), 김동현(용인특례시청), 최성민(태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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