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돌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급식 운영에 일부 차질이 생긴 가운데 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배식받은 빵과 음료로 점심을 먹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급식과 돌봄 업무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전국적으로 2만6292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교육 공무직 17만 5369명 중 15%인 2만 6292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학교는 전체 급식 대상 학교 1만2727개교 중 69.3%인 8817개교였고, 30.7%인 3910개교는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빵이나 음료 등 대체품을 지급한 학교는 3568곳, 도시락 지참 44곳, 학사일정 조정을 통한 급식 미실시 학교 172곳 등이다.
늘봄교실 미운영 학교는 전체의 3.3%인 201개교였고, 돌봄 미운영 유치원은 전체의 0.8%인 37개원이었다.
교육 당국과 임금 교섭 중인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로 이뤄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이날 하루 파업을 벌였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노조와 적극 협의해 '2024년 집단임금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