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감천댐반대대책위원회가 경북 김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천댐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경북 김천시 대덕면 주민들이 환경부의 감천댐 건설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대덕면 주민들로 구성된 감천댐반대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경북 김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의견과 절차를 무시하고 막무가내식으로 추진한 감천댐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김충섭 전 김천시장이 지난 2020년 추진이 무산됐던 대덕댐을 감천댐으로 이름만 바꿔 2023년 환경부에 건설 계획을 제출했고, 환경부가 주민과 사전협의 없이 지난 7월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천면은 2000년대 태풍피해 이후 하천 정비에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년 빈도로 가장 많은 비가 와도 안전한 지역이다. 지금도 29억 원을 들여 가동보를 설치 중이다"라며 감천댐 건설은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부가 주민들의 반대 의견에도 일방적으로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감천댐 건설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