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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지지자 때문에 국회 못갔다' 나경원, 계엄 당일 목격담 보니[이슈세개]

사회 일반

    '野지지자 때문에 국회 못갔다' 나경원, 계엄 당일 목격담 보니[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계엄이 선포된 날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에 못 들어갔다고 주장한 나경원 의원의 목격담이 화제입니다.
    2. 부산 일부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내용의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습니다.
    3. '내란'의 주범 '충암파'로 인해 고통 받는 충암고 학생들이 따듯한 위로가 담긴 풀빵을 전달 받았습니다.

    '野지지자 때문에 국회 못갔다' 나경원, 계엄 당일 목격담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2·3 내란사태'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국회를 포위하는 바람에 국회 본회의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계엄 당일 목격했다는 SNS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나 의원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어떻게 일찍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부랴부랴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됐다"며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나 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국회 경내로 들어가려다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말만 들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 탓을 이어갔다.

    해당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엄령 선포된 그날에 여의도에 있었다. 당시 시민들의 숫자는 국회 몇몇 출입문 앞이나 겨우 지킬 수 있을 정도의 인원"이라며 나 의원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SNS에 국민의힘 의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사진을 올리며 '나경원 박덕흠 박준태가 어슬렁거리다가 쪽문 지키는 경찰 한 명한테 막혀 당사로 런하던데(도망치던데)'라고 적었다.

    사진엔 국회의사당 제 1문에서 약 350m 떨어진 횡단보도 위에서 나 의원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걷는 모습이 담겼다. 횡단보도 반대쪽엔 국민의힘 당사가 있는 건물이 위치해 있다.

    지난 18일 TV조선이 공개한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단체 대화방 기록에 따르면 나 의원은 비상 계엄이 선포된 3일 22시 28분에서 약 1시간 30분이 지난 4일 00시 05분에 당사에 도착했다. 당사가 아닌 본희의장으로 와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에도 새벽 1시 정각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될 때까지 당사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SNS에 "시위대들은 방송에 나오던 나를 알아봤고, 우리 당 대변인인 것도 알고 있었지만 국회 내부 상황을 예의있게 물어보고 전혀 적대적이지 않았다"고 게시하며 나 의원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전쟁이 나거나 이번 계엄 같은 유사 사태가 벌어질 때 국회에 갈 용기 정도는 있어야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부산서 발견된 '계엄 옹호 삐라'…"내란죄=민주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 일부 지역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를 옹호하는 내용의 전단지가 뿌려졌다.

    20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부산 일부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서 "오죽하면…나같아도 계엄"이라는 제목의 전단지가 다수 발견됐다.

    전단지에는 "행안부장관, 방통위원장, 감사원장 탄핵", "마약범죄 주요예산, 민생치안유지 주요예산 전액삭감" 등의 항목과 함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발표했던 담화문의 내용이 정리돼 있다.

    "내란죄=민주당", "불법탄핵 용납불가"라며 내란죄는 윤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이 저질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른 전단지에는 국회의원들의 내년 연봉은 1억 6천만원 인상됐지만 대통령실 특활비, 검찰 특활·특검비 등 대통령실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며 민주당의 예산안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전단지 사진을 공유한 누리꾼은 내란 선동으로 해당 전단지를 신고했으며 부산북부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다는 진행상황 인증 사진을 공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에는 "윤석열 계엄령은 정당했다" 문구가 적힌 전단지가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뿌려지는 등 윤석열 지지자들의 "전단지 지지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삐라들로 선동해서 갈라치기 하려는 것 같다", "얘네(전단지를 뿌린 단체)가 북한 애들이랑 다를게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尹모교 충암고에 '풀빵' 선물한 시민들…"학생들이 무슨 잘못"

    연합뉴스연합뉴스
    '12.3 내란 사태'의 주역으로 꼽히는 '충암파' 때문에 홍역을 앓는 서울 충암고등학교 재학생들을 위해 시민단체가 나섰다.

    충암고가 위치한 은평구 부근에서 활동하는 지역 시민단체 서대문마을넷은 지난 18일 충암고 학생들에게 직접 구운 '풀빵'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교실 한편에 "청출어람! 충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만들어주세요", "젊은이들 쫄지마. 어른들이 잘할게" 등의 응원문구를 부착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풀빵을 건넸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조현 서대문마을넷 활동팀장은 "화살을 애들한테 돌렸다는 게 참 웃기더라"며 "풀빵이 대단한 건 아닌데 자그마한 것에 생각 외로 반응이 너무 좋았고 감동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소감을 말했다.

    풀빵을 받은 충암고 학생들은 '억울했던 마음이 위로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이상민 전 행정부장관 등 충암고 출신들이 이번 내란을 주도한 것으로 사실상 확인되면서 충암고는 애꿎은 피해를 입었다.

    충암고 교복을 입은 재학생들에게 폭언을 하거나 교무실에 항의 전화를 하는 일까지 있었고, 충암고 학생회는 "이들(대통령 등 내란사태 주동자들)은 교육의 의무로 충암고등학교를 잠시 거쳐 간 인물들일 뿐 재학생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윤찬 충암고 교장은 학생 보호를 위해 교복 착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고 학생들이 사복 차림으로 등교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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