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복귀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대0(25-23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요스바니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6점에 공격 성공률 57.14%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지석과 이준도 각각 14점,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쓰러진 요스바니는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고, 대한항공은 막심을 일시 대체 선수로 활용했다.
대한항공은 전반기 종료 후 요스바니와 막심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막심의 뛰어난 활약상으로 마지막까지 고민해야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파괴력에서 앞선 요스바니를 선택했고, 막심은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삼성화재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의 후반기 첫 경기 상대는 막심의 친정팀 대한항공이었다. 하지만 막심은 비자 발급 및 국제이적동의서(ICT) 등 서류 작업이 완료되지 못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반면 요스바니는 전반기 긴 부상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코트로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에 후반기 첫 승리를 안겼다.
현대건설 역전승. 한국배구연맹
같은 날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2(21-25 23-25 25-22 25-17 15-7)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3세트부터 내리 승리하며 짜릿한 리버스 스윕으로 후반기 첫 승리를 만끽했다.
승점 2를 추가한 2위 현대건설(승점 43·14승5패)은 1위 흥국생명(승점 44·15승4패)과의 격차를 1점으로 바짝 좁히며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 성공률 39.39%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효진과 위파위(이상 12점), 이다현(10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21점)부터 니콜로바(19점), 타나차(16점), 배유나(11점)까지 무려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후반기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친 한국도로공사(승점 16·5승14패)는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9·6승12패)에 3점 차로 뒤진 6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