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토종 에이스' 이소영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업은행은 1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3(21-25 34-36 25-23 25-19 12-15)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가 팀 내 최다인 41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소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13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두 팀에게 모두 썩 좋은 경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아직 볼을 다루는 게 썩 좋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전 세터 천신통이 발목이 아파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김하경이 오늘 잘한 것 같다"면서 "두 세트를 내줬다가 5세트까지 온 건 괜찮지 않나. 마무리만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고생 많았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이소영의 활약에 대해서는 "아직은 이소영답지 않은 경기력인 것 같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좀 더 몸 상태가 좋았다면 잘 때리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경기를 통해 나아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2세트 중반까지 부진했던 주포 빅토리아는 이후 경기력을 되찾았다. 김 감독은 "하경이의 토스가 잘 올라갔다. (빅토리아가) 각도가 생기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빅토리아는 이날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천신통의 부모님이 오셨을 때도 졌다. 부모님이 오셨을 때 이겨야 하는데, 5세트에서 지는 모습을 보셔서 아쉬웠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