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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尹 구속 직후 "韓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이슈세개]

사회 일반

    전한길, 尹 구속 직후 "韓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일부 유튜버들이 자신들의 범법 행위를 고스란히 생중계했습니다.
    2. 폭력 사태로 체포된 청년들을 "당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빛삭'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논란입니다.
    3.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다 깨버려" 法폭동 '셀프 채증' 남긴 극우 유튜버들

    폭동 과정은 일부 유튜버들의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담겼다. 왼쪽은 유튜버 자신이 직접 법원 유리창을 깨뜨리는 장면과 오른쪽은 판사 사무실 등을 파손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폭동 과정은 일부 유튜버들의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담겼다. 왼쪽은 유튜버 자신이 직접 법원 유리창을 깨뜨리는 장면과 오른쪽은 판사 사무실 등을 파손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윤석열 지지자들이 19일 법원 건물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범법 행위를 고스란히 생중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서울서부지방법원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이들은 새벽 3시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막무가내로 난입했다. 시위대는 유리창과 건물 외벽 등을 파손했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의 이름을 외치며 살해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폭동 과정은 일부 유튜버들의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담겼다. 시위대 스스로 범죄 증거를 기록한 셈이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현판, 건물 벽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황진환 기자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현판, 건물 벽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황진환 기자
    한 유튜버는 자신이 직접 "빨갱이 XX들", "다 깨버려" 등 욕설과 함께 물병과 집기를 창문에 던져 유리창을 깨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나와 XXX들아", "판사 나와"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밀어" 등 물리적 충돌을 선동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법원 건물에 진입한 뒤 판사 사무실 등을 파손하는 모습 역시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고 있다. 황진환 기자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기동대 등 1400여 명을 투입됐고, 오전 6시쯤 폭동을 진압했다. 진압 과정에서 46명이 건조물침입·기물파손 등 혐의로 체포됐고, 전날 담장을 넘은 혐의로 체포된 40명을 포함해 총 87명이 연행됐다. 체포된 인원은 현재 18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의 채증 영상과 CCTV를 바탕으로 추가 가담자들을 추적 중이다.

    이번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 모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이날 검사 9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고 "주요 가담자들을 구속수사하고, 범죄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포 청년들, 당에서 지원해주기로" 쓰고 '빛삭'한 與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소속 한 당협위원장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청년들을 "당에서도 적극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이상규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국민의힘 소속 한 당협위원장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청년들을 "당에서도 적극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이상규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강성 지지가 사법부를 겨냥한 폭력 사태로 비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한 당협위원장이 이들의 행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쯤 서부지법 앞에 모여있던 시위대 일부가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떠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팀 차량을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약 4시간 뒤인 19일 오전 12시 49분, 국민의힘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공수처장 차량을 둘러싼 소중한 청년들이 체포되어 경찰서에 있다"며 "석동현 변호사와 당협위원장 두 분이 자정 넘어 현장에 도착했다. 당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어 "왜 트랙터, 민주노총의 불법폭력은 가만두는데 시민들의 작은, 아주 작은 행위에는 폭력으로 제압하는지 눈물이 나와 너무 힘든 밤"이라며 시위대를 옹호하는 입장을 덧붙였다.

    20일 현재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는 문구는 사라진 상태다. 국민의힘 이상규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20일 현재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는 문구는 사라진 상태다. 국민의힘 이상규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 글은 약 11시간 뒤 수정됐다.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는 문구만 흔적 없이 사라졌다.

    여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시위대의 사법 질서 부정과 폭력적 행동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18일 밤 8시 시위 현장에서 확성기를 들고 "우리 17명의 젊은이가 담장을 넘다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관계자와 얘기했고 훈방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애국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시위대를 "윤 대통령의 외롭고도 힘든 성전에 참전하는 아스팔트의 십자군들"이라 비유하며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또한 체포된 시위자들에 대해 "어떻게든 도와야 한다"며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을 동원한다면 어떤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시민들이 분노한 원인을 살펴보지 않고 폭도라는 낙인부터 찍고 엄벌해야 한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강변했다.

    전한길, 尹 구속 직후 "韓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

    한국사 일타강사로 꼽히는 전한길 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한 혼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 유튜브 캡처한국사 일타강사로 꼽히는 전한길 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한 혼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 유튜브 캡처
    한국사 일타강사로 꼽히는 전한길 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한 혼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한길 씨는 19일 자신의 유튜브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최근 (선관위가)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대통령께서는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조사나 또는 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혹 덩어리, 비리 덩어리라고 생각되는 이 선관위에 대해서 전면적인 강제 조사를 할 수 밖에 없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비상 계엄의 정당성을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 언론은 현 사태에 대한 공정한 보도는 무너졌고, 특정 이념과 정당에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국민을 가스라이팅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투표와 전자개표기 방식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대만처럼 수작업 투표, 투표함 이동 없이 수개표를 통해 가장 투명하고 가장 공정하게 선거제도가 되길 소망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수개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방식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자 개표 방식은 이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또 앞서 선관위는 보안컨설팅 실무단을 구성해 국정원이 요청한 각종 정보·자료를 최대한 제공·지원했다면서 외부 기관의 보안 점검에 비협조적으로 응했다는 의혹에도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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