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범 인하대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최우수 센터 선정된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인하대학교 경기·인천 씨그랜트(Sea Grant)센터가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인하대는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가 2024년 해양수산부 수산전문인력양성사업(씨그랜트) 정기평가에서 최우수 씨그랜트 센터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매년 전국 8개 씨그랜트센터의 운영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인하대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는 지역 내 유관기관인 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항만공사, 지역대학인 인천대·겐트대, 시민단체인 인천녹색연합 등 5개 단체, 백령도·이작도 등 섬 지역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와 정보를 활용해 지역 해양수산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오스테드와 굴업풍력개발 등 해상풍력업체들의 지원기관 역할을 하면서 지역주민 참여연구원 제도와 시민과학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이 직접 해양 관련 자료를 만들어내고, 지역대학 전문가가 이 자료 분석을 분석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거나 연구성과를 도출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지역 해양문제 해결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한강하구 쓰레기 대책 마련 토론회, 지속 가능한 인천 해양을 위한 씨그랜트 활성화 방안 연구회 등을 통해 연구성과가 지역주민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했다.
센터는 해양쓰레기 국제 공동연구 추진과 씨그랜트 프로그램 국제협력 모색을 위해 미국, 대만 등 해양 유관기관과의 협업 연구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우승범 인하대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장은 "정부, 지자체, 인하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과학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해양문제 해결에 앞장서면서 우리 바다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그랜트는 지역 거점 대학에서 해양을 조사·연구하고 이를 지역 현안에 연계·반영해 해양 발전을 이끌어내는 사업을 의미한다. 2007년 해양수산부가 미국에서 직수입해 우리나라에 적용했으며, 한국 명칭은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이다. 현재 8개 광역지자체에서 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