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탈락 위기에 몰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또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하는 가시밭길에 놓였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뤼프 브루게(벨기에)와의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8차전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3승2무3패 승점 11(골 득실+4)을 기록, 스포르팅(포르투갈·골 득실+1), 브루게(골 득실-4),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골 득실-7)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22위로 리그 페이즈를 마쳤다.
36개 팀이 벌이는 리그 페이즈에서는 1~8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행을 노려야 한다.
맨시티는 간신히 PO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4연패에 빛나는 맨시티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를 시작으로 주전들의 잇단 부상 악재에 빠지면서 7위까지 밀려났다.
최근 6경기 무패(4승2무)로 되살아난 맨시티는 4위로 올라섰고,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힘겹게 PO 진출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16강 진출 도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31일 열리는 PO 대진 추첨에서 맨시티의 PO 상대는 뮌헨(12위)이나 레알 마드리드(11위) 중 한 팀이 된다.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맨시티가 1차례 UCL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뮌헨은 6차례, 레알 마드리드는 15차례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