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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날 사고, 진정한 비극" 애도의 뜻
공석이던 FAA청장 대행 곧바로 임명하기도
"항공 안전 인력 채용기준 낮춘 전 정부 탓"

사고 현장 인근이 통제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수습현장을 지키고 있다. 최철 기자  사고 현장 인근이 통제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수습현장을 지키고 있다. 최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전날 밤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군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슬프게도 생존자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비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 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에서 어둡고 괴로운 밤이었다"며 "소중한 영혼을 갑작스럽게 빼앗긴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공석인 연방항공청(FAA) 청장 대행으로 FAA에 22년간 근무해온 크리스토퍼 로슈로를 임명했다.
 
전임인 휘터커 FAA 청장은 지난 2023년 10월 5년 임기로 취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전 정부 책임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집권 1기때 항공 안전 인력 채용기준을 상향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채용기준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AA의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우리는 항공 안전 부문에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밤 9시쯤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접근하던 여객기가 인근 상공에서 비행 훈련중이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한 뒤, 모두 공항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한 64명이, 헬기에는 3명의 군인이 타고 있었지만 당국은 이들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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