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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편 안 든다" 고향서 쓴소리 들은 김관영 전북지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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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편 안 든다" 고향서 쓴소리 들은 김관영 전북지사[영상]

핵심요약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도민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일 오후에는 자신의 고향인 군산을 방문했습니다. 김 지사의 방문에 앞서 군산시의회와 시민들은 김 지사를 향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새만금 신항만을 두고 김 지사가 고향인 군산의 편을 들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섭니다. 한편, 김관영 전북지사와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김영일 위원장은 도민과의 대화가 끝나갈 무렵 고성이 오가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새만금신항 관할권 놓고 군산·김제 갈등
시의회·시민, 새만금신항 자문위 결과 공개 요구
김 지사, "14개 시군 대표하는 입장 이해를"


4일 오후 군산시청 광장, 김관영 전북지사의 군산시청 방문을 앞두고 군산시의회와 시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섰습니다.
 
군산과 김제가 새만금 SOC 관할권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김 지사가 고향인 군산의 편을 들지 않고 김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새만금 신항만.
 
이들은 김 지사가 지난해 7월 중립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북도의 입장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한다고 했으나, 이를 은폐했다는 겁니다.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김영일 위원장 : 새만금 신항이 누구의 바다입니까? (군산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전라북도와 도지사가 우리 군산 편을 들지 않고 지금 새만금 신항에 대한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하지 않는 것은 누구의 편을 들고 있는 것입니까? (김제입니다.)]
 
즉, 전북도가 자문위의 입장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결국 김 지사가 신항만을 김제에 넘기려는 의도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거센 비난이 있었지만, 도지사와 도민과의 대화는 무사히 진행됐습니다.
 
김 지사는 여는 말로 의견 개진은 당연한 것이지만,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도지사의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 자신들의 의견을 이렇게 표출하고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군산시 국회의원과 14개 시군을 전체적으로 통합하면서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이날 오전에 있었던 김제시민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새만금 특별지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완주군을 방문했으나 전주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완주군민들의 거센 저항에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완주군민과의 대화는 오는 3월초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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