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독자 제공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착공과 분양 등 주택건설 실적이 호전된 가운데 광주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착공과 분양 모두 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도 전국적으로 4%대 증가하는 동안 광주는 2배 넘게 늘었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 자료를 보면 광주광역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024년 12월 전체 주택 착공 실적이 0건을 기록했다.
광주는 1년 전인 2023년 12월 전체 주택 착공이 6887호로 전국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광주는 12월 공동주택 분양도 0건을 기록했다.
반면 2024년 12월 전체 주택 준공은 2188호로 전국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광주의 착공과 분양 실적이 0건인데 반해 전국과 수도권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12월 전국 전체 주택 착공은 6만5437호로 1년 전 4만4577호보다 46.8% 증가했고, 수도권은 3만534호로 1년 전 1만9803호보다 54.2% 증가했다.
2024년 전체 주택 착공 실적도 크게 호전됐는데 전국은 30만5331호로 전년 24만2188호와 비교해 26.1% 증가했고, 수도권도 16만5150호로 전년 12만1091호보다 36.4% 늘었다.
공공주택 착공은 5만5670호로 1년 전 1만7504호보다 2배 넘게 증가했고, PF 공적보증 확대 등의 영향으로 민간주택 착공도 24만9661호로 1년 전 22만4684호보다 11%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의 전체 분양실적은 23만1048호로 1년 전 19만2425호보다 20.1% 증가했고,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분양 물량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미분양 주택은 2021년 12월 27건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말 기준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242호로, 1년 전 596호보다 2배 넘게 늘었다.
광주지역의 지난해 12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15호로 1년 전 221호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7만173호로 1년 전 6만2,489호보다 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