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시장·군수 정책회의.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올해 처음으로 18개 시군의 단체장과 정책회의를 열고 '원팀'의 협력을 다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5일 도청에서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주재하며 "시군과 함께 공존과 성장을 바탕으로 '희망의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책회의에서는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천혜의 자연과 역사·문화자원 등 남부권만이 가진 관광콘텐츠를 활용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사업은 경남을 비롯해 부산·울산·광주·전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정부가 손을 잡고 추진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남에만 1조 1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부산·울산과 협력해 해양문화휴양관광지대를 조성하고, 전남과는 한국적인 경관과 문화를 활용한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를 구축한다.
경상남도 시장·군수 정책회의. 경남도청 제공 이와 함께 도민 복지를 위한 경남동행론과 희망지원금 추진을 비롯해 저수온 어업 피해 최소화, 봄철 산불 예방 대책, 소나무재선충 방제 대응 등도 논의했다.
진주시 도시 숲 가족 힐링충전소 구축, 통영시 야간경관 조성, 고성군 무인기 종합타운 활성화,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 등 시군에서도 주요 사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며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도정 주요 현안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었던 것은 시군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시군과 협력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고, 주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경남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