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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딥시크 "가짜 계정과 허위 요금 부과 주의" 공지

    핵심요약

    위챗 공식계정에 공지글 올려 '잘못된 정보가 대중 오도"
    "딥시크 서비스에 광고 및 유료 항목 포함돼 있지 않아"
    최근 韓 등 각국 딥시크 차단 움직임 속 공지 나와 주목

    딥시크가 6일 저녁 자사 공식 위챗 계정에 올린 공지글. 위챗 캡처딥시크가 6일 저녁 자사 공식 위챗 계정에 올린 공지글. 위챗 캡처
    중국 스타트업으로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로 주목받고 있는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한 가짜 계정과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딥시크는 6일 저녁 자사의 위챗 공식계정에 올린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딥시크는 공지글에서 "최근 일부 딥시크와 관련된 가짜 계정과 잘못된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혼란스럽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권익을 보호하고 허위 정보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식계정 등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며 딥시크는 위챗, 샤오훙수, 엑스(X)에서만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시크는 "이들 계정 외에 딥시크 또는 관련 책임자 명의로 회사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모두 가짜 계정"이라며 "앞으로도 딥시크가 다른 플랫폼에서 새로운 공식 계정을 개설하면 다른 기존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딥시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에서 게시되며, 비공식 계정 또는 개인 개정에서 게시된 정보는 딥시크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으므로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딥시크는 이와함께 "딥시크 AI 모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정품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며 "딥시크의 공식 홈페이지와 정품 앱에는 광고 및 유료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위챗의 공식 사용자 그룹 외에 딥시크는 다른 플랫폼에 그룹을 개설한 적이 없고, 딥시크의 공식 사용자 그룹과 관련된 모든 요금 부과행위는 가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딥시크의 이번 공지글은 최근 한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자사의 AI 모델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딥시크는 이번 공지글에서 주로 가짜 계정과 허위 요금 부과 행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지만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도 언급해 이것이 각국의 딥시크 서비스 이용 제한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 5일부터 한국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그리고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 등이 잇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소속 컴퓨터에서 딥시크 AI 서비스 접속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에 따른 조치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탈리아에서는 정부 기관뿐 아니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도 딥시크 이용을 차단했다. 대만과 일본 등도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 주정부가 지난 2일 정부 기관과 공공 부문에서 딥시크를 포함한 중국산 AI 모델의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각국의 이같은 조치는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가 중국 정부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21년 시행된 중국 데이터보안법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정부 요구시 수집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관련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법에 따라 보호하고 있으며, 지금껏 기업 혹은 개인에 위법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방식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면서 "동시에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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