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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도 공항 활주로 폐쇄 등 한파·대설 피해 잇따라(종합)

충북서도 공항 활주로 폐쇄 등 한파·대설 피해 잇따라(종합)

교통사고, 낙상 등 눈 관련 17건 신고 접수
청주공항 활주로 이틀째 폐쇄…지연·결항 잇따라
도로, 관광시설, 국립공원 등 통제도
"오늘보다 더 춥다" 8일까지 한파·대설 계속

7일 오후 진천서 차량이 미끄러져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7일 오후 진천서 차량이 미끄러져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충북에서도 연일 한파·대설특보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7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도내 전역에 많게는 10cm 안팎의 눈이 쌓였다.

지역별로는 증평이 14cm로 가장 많았고 괴산 12.9, 진천 11.2, 제천 9.7, 음성 8.1, 충주 8, 단양 6.3, 영동 4.3, 옥천 3.9, 청주 3.2, 보은 2.2cm 등이다.

특히 이날 제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7도까지 떨어지는 등 도내 전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까지 이어졌다.

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음성군 감곡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감곡나들목 인근에서 자동차를 운반하는 카캐리어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실려있던 승용차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일대 1시간 넘게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9시 10분쯤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남성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소방당국에는 낙상 등 구급 11건과 대민지원 4건, 교통사고 2건 등 모두 17건의 눈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충주시 제공충주시 제공
청주국제공항은 전날 밤 9시쯤부터 자정까지를 비롯해 이날 새벽 4시 30분부터 오후 7까지 제설작업을 위해 활주로를 폐쇄하면서 항공기 8편이 지연되고 30편이 결항됐다.

또 옥천군 군도1호선, 충주시 노은면 군도 9호선과 21호선 등 모두 3곳과 함께 진천군 출렁다리, 속리산 등 국립공원 3곳도 부분 또는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수도관과 계량기 동파도 하루 동안에만 모두 17건이나 접수됐고 올 겨울 들어 발생한 한랭질환자도 전날 청주에서 60대가 동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최근 눈에 띄게 늘면서 모두 18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70대와 제설제 4900여t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주말인 8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곳에 따라 1~8cm의 눈 또는 5~10mm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기온도 영하 18~영하 11도, 낮 최고 기온도 영하 5도~영하 2도 분포로 이날보다 더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빙판길을 이루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건강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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