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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냉각에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 4천만 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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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냉각에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 4천만 원 붕괴

    지난달 평균 3996만 원, 전달 대비 5.2% 하락…서초구는 7639만 원으로 12.6%나 떨어져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 가격이 4천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직방은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이하 3.3㎡ 기준) 평균 매매거래 가격은 3996만 원으로, 전달인 지난해 12월 대비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강화한 대출 규제와 12·3 내란 사태 등 여파로 국내 주택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이 줄자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고가 거래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평균 매매 가격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초구 경우 지난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7639만 원으로, 전달 8742만 원보다 12.6%나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달보다 떨어진 자치구 가운데 하락 폭이 압도적 1위였다. 직방은 "서초구는 지난달 거래량 자체도 전달보다 40% 급감한 87건에 그친 가운데 래미안원베일리 등 랜드마크 고가 단지 거래 비중이 줄며 평균 매매가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초구의 15억 원 초과 매매거래 비중은 74.7%로 전달보다 8.9%p 하락했다. 서초구에 이어 강북구(-5.9%)와 관악구(-5.6%), 은평구(-4.3%), 강서구(-3.7%) 등 순으로 매매가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종로구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3356만 원에서 지난달 4398만 원으로 31.0% 폭등했다. 종로구는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경희궁자이 3단지 전용 59㎡가 18억 15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면서 평균 매매가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서대문구(10.7%)와 영등포구(6.3%), 용산구(5.8%), 도봉구(5.7%) 등도 매매가가 전달보다 상승했다.

    직방은 "경기 침체 우려와 정국 혼란으로 최근 주택 시장에 한파가 닥치며 매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오는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으로, 정부의 대출 규제가 계속됨에 따라 매수세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직방은 최근 단행된 서울시의 잠실·삼성·대치·청담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도 일시적 매매가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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