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20일 국정협의체에서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결론 내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 필요성을 언급한지 한달이 지났다"며 "여야 모두 추경에 공감한 만큼 국정협의체에서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대 미문의 황당무계 내란 사태·불법 비상계엄 때문에 경제상황이 너무 악화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전날 상임위에서 15조원 내지 20조원을 추경하면 경제성장률은 약 0.2%포인트 올라갈 수 있고, 경기 대응에도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당정 협의에서 AI 추경 추진을 언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천장 수준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2만장으로 늘리겠다 밝혔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제가 대표 연설에서 강조한 신성장 국가 투자와 궤를 같이 해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취업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2030세대 중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이 70만명을 넘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30대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 역할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일을 통해 희망을 찾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 민주당은 추경안에 일자리 예산 5천억원을 편성했다"며 "소비 쿠폰이 불가능하다,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해 쓰는 건 어떻겠나"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