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있다. 김혜민 기자부산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이 시민행복공간으로 확대 운영된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시청 '들락날락'에서 '공간에 행복을 더하다, 들락날락 시즌 2'를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들락날락 시즌 2'는 그동안의 성과에 더해 공간과 콘텐츠, 운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공간의 경우 시민 만족도가 높은 중·대형 공간을 우선 확충하기로 했다. 시청 '들락날락'도 청사 하늘마당 개방과 연계해 야외까지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글로벌빌리지에 '영어특화 들락날락'을, 부산어린이대공원에 기업 후원사업과 연계한 '해양특화 들락날락'을 각각 조성한다.
또, 동래구 등 아동 인구수 대비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들락날락'을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 돌봄센터 등 아동시설에 들락날락의 우수 콘텐츠를 보급할 예정이다.
콘텐츠도 다양화한다. 학부모들의 인기가 높은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는 교육의 질을 높여 60곳 이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점진 보급하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신체 놀이와 역사 교실, 독서 등 타 기관의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10종 이상 운영하는 것과 함께 주말에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들락날락'의 운영 체계가 개선되고 소통이 강화된다. 주말 포함 주 6일 운영 체계로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조성 중심에서 운영 중심으로 평가 체계를 개선한다.
박람회 개최 등 '들락날락'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넓혀가기로 했다.
한편,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향상을 위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 내 유휴 공간에 아동 친화적 도서관과 실감형 체험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를 융합한 놀이형 학습공간이다.
현재 부산에서 105곳이 조성됐으며, 78곳이 개관해 운영 중이다. 지난 한 해 동안 150만명이 들락날락을 이용했다. 이 중 '시청 들락날락'은 월평균 1만8천명이 찾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지금까지 조성된 '들락날락'에 다양한 콘텐츠를 입혀 아이들이 행복을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의 시민행복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