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WSJ "LG 창업주 손자 공동 창립 '스톡 팜 로드' 투자 그룹 주도"
올해 착공 2028년 완공 목표…최대 50조 5천억 투자 가능성
전남도,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서 투자사와 협의 방안 논의

전라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전라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
LG 창업주 손자인 브라이언 구 등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전남에 건설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전해진 가운데 전남도가 미국 현지에서 세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해 관심이다.

19일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26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벤처기업인 '스톡 팜 로드' 측과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협약 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LG 창업자의 손자인 브라이언 구 등이 설립한 스톡 팜 로드 측은 직접 전남을 찾아 사업 적합성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톡 팜 로드의 자회사인 퍼힐스는 앞선 지난 5일 전남도와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남도는 오는 26일 미국을 직접 찾아 세부협의를 통해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스톡 팜 로드 측은 프로젝트 초기에는 100억 달러(한화로 14조 4250억원) 규모로 투자한 뒤 후속 투자를 통해 최대 350억 달러(50조 5천억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데이터 센터의 규모는 3기가와트(GW)다. 1기가와트는 75~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데이터 센터에 대해 이르면 올해 연말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완공될 예정으로, 에너지 공급 및 저장, 재생 에너지 생산, 장비 공급, 연구개발 분야에서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텍사스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3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남도 관계자는 "투자 규모와 투자 지역, 현지 법인 설립 등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며 "미국 현지에서 투자에 대한 협의와 협약을 한 후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