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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 금융계 금수저설에 "전혀 아냐…잇몸 내려앉도록 노력"

차주영, 금융계 금수저설에 "전혀 아냐…잇몸 내려앉도록 노력"

방송 캡처방송 캡처
배우 차주영이 금융계 금수저설에 대해 해명했다.

미국 유타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차주영은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금융계 금수저설과 관련해 "전혀 아니다. 아버지가 금융 쪽에 종사하는 건 맞다. 친인척들도 금융계에 종사하니까 그걸 보고 자라서 당연히 그쪽으로 가게 될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그렇기에 아버지는 배우의 길에 들어서는 것을 극심하게 반대했다고. '위약금을 물어줄 테니 배우를 그만두라'는 말까지 들었다는 전언이다. 그래도 차주영은 끝까지 배우의 꿈을 지켜냈고,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만나 활짝 피었다. 학교 폭력 가해자 최혜정 역 오디션에 합격하게 된 계기는 '솔직함' 때문이었다.

차주영은 "두 달 가까이 오디션을 봐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거의 매주 봤다. 매번 같은 대본을 보니까 왜 나를 안 떨어뜨리나 싶었다"라며 "하루는 감독님이 '주영씨 잘 지냈어요' 하시더라. 속에서 '내가 잘 지냈겠나'라는 말이 올라오기에 '뭣 같이 지냈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모습을 좋아해주시더라. 혜정이 캐릭터가 그랬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송 캡처방송 캡처
지금도 차주영은 인생을 '배우'란 직업에 걸고 있다. 자신의 몸이 상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만큼 절실하게 연기에 매달리고 있는 것.

차주영은 "애매함이 저에게는 원동력이었다. 그 애매한 걸 늘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저는 늘 이방인이고 어딜 가나 속하지 못한 기분이었다. 직업을 배우로 써내는 게 부끄러웠다.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작품 할 때 잠도 안 자서 잇몸이 다 내려앉았다. 요령 피우는 법을 몰라서 될 때까지 한다. 내 몫을 다해야지 배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간절한 마음을 토로하며 눈물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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