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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경산 아웃렛 조성에 대백·롯데 '촉각'…유통업계 지각 변동 불가피

현대百 경산 아웃렛 조성에 대백·롯데 '촉각'…유통업계 지각 변동 불가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주)한무쇼핑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웃렛 조성을 약속한 가운데 지역 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먼저 현대의 이번 투자로 수년째 경영 위기 상황인 대구백화점은 더욱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현재 현대는 대백 소유인 대구 동구 신천동 건물을 임대해 현대아울렛 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임차 기간이 3년 뒤 만료된다.

공교롭게도 현대가 경산 아웃렛을 조성할 시기와 일치한다.

현대가 대구와 경산에 아웃렛 2개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게 낮으므로 대구 아웃렛은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백은 지난해 말 동성로 본점과 함께 신천동 아웃렛도 공개매각 매물로 내놨지만 쉽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의 철수로 공실이 되면 대백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현대의 경산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쇼핑은 이미 수 년 전부터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 타임빌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TK 최대 규모의 아웃렛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는데, 경산 아웃렛 부지 면적이 이보다 3만여㎡ 더 크다. 개장 후 2년여 만에 'TK 최대 규모' 타이틀을 현대에 넘겨줘야 한다.

아울러 개점한지 각 15년, 14년 된 롯데아울렛 율하점과 이시아폴리스점 위치가 경산지식산업지구와 멀지 않아 인근 수요를 현대에 빼앗길 우려도 있다.

다만 롯데타임빌라스 개장 시기가 현대보다 빠르고 대구 도심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이점은 경쟁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현대는 구체적으로 어떤 밑그림을 그릴지 아직 정해진 바 없고 투자금 조달 상황이 향후 어떨지도 지켜봐야 한다.

아웃렛을 운영하는 지역 유통업계 대표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현대의 이번 투자를 향후 전략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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