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이 김창열 목사, 마다가스카르 현지 기념촬영 당시. 유튜브 캡처아프리카 선교에 나섰던 한국인 목사 2명이 강도 습격으로 숨졌다.
지난 21일 밤 11시 5분쯤(현지 시간) 아프리카 동쪽 마다가스카르의 무라망가 지역 무라라누 가라(Morarano Gara) 농촌지역에서 김창열 목사(88)와 이리문 목사(68)가 습격한 강도들에게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창열 목사와 이리문 목사가 선교하던 마다가스카르 교회. 이리문 목사 페이스북 캡처강도 7명은 교회 건축 예정 부지 쪽으로 문을 부수고 들어와 김 목사와 이 목사를 총기와 흉기로 위협하고 한화 90만원 상당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범인들을 추적하면서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 목사와 이 목사는 장인·사위 사이로 2023년과 지난해 각각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해 농업·농촌 중심의 활발한 선교활동을 해왔다.
고 김창열 목사가 전남CBS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당시. 전남CBS
고 이리문 목사. 이리문 목사 페이스북 캡처김 목사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 영송교회 원로목사로, 순서노회 제12대(1989년) 증경 노회장 출신이며 '기독교 전남동부지역 연합 이단 사이비 대책위원회(전동연)'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과 2대 회장도 역임했다.
이 목사는 보성 득량면 안심촌교회 환경개선을 위해 직접 용접공사를 하는 등 예배당을 신축하고2022년 12월에는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김 목사와 이 목사의 가족들은 24일 현지로 출국했으며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영송교회에서 순서노회장으로 장례식이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