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선수들이 25일 팀 리그 파이널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PBA프로당구(PBA) 팀 리그 파이널에서 SK렌터카가 2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연파하며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SK렌터카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4-2025' 파이널 1, 2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었다. 1차전을 세트 스코어 4 대 2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을 풀 세트 접전 끝에 4 대 3으로 이겼다.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에 점했다. SK렌터카는 26일 열리는 3, 4차전에서 모두 이기면 첫 정상에 오른다.
1차전에서는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맹활약했다. 1세트 남자 복식에서 응오딘나이(베트남)와 합을 맞춰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를 11 대 6(5이닝)으로 눌렀고, 세트 스코어 2 대 2로 맞선 가운데 열린 5세트 남자 단식에서도 사파타를 11 대 10(9이닝)으로 제압했다.
마무리는 강지은이 해냈다. 6세트 여자 단식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9 대 6(6이닝)으로 잡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신 블루원리조트 시절 이후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2차전에서 1세트 사파타-강민구가 11 대 3(6이닝)으로 레펀스-응오에 설욕했다. 1 대 1로 맞선 3세트에선 사파타가 15 대 7(9이닝)로 조건휘를 꺾었다. 6세트 스롱도 강지은을 9 대 2(7이닝)로 눌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7세트 SK렌터카의 뒷심이 더 강했다. 마지막 남자 단식에서 응오가 하이 런 6점을 앞세워 상대 리더 엄상필을 11 대 5(6이닝)로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