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만난 수인선 더비. K리그1이 아닌 K리그2에서 성사된 수인선 더비였기에 유배 더비라는 불명예스러운 애칭까지 붙었다.
열기는 뜨거웠다. K리그2 경기장에 무려 1만8173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전쟁의 승자는 처음 강등을 경험한 인천이었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 2연승과 함께 승격을 향한 시동을 확실하게 걸었다.
유배 더비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흥행은 확실했다. 1만8173명의 관중이 들어차면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첫 매진 사례를 이뤘다. 지난해 11월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안산 그리너스전의 1만5308명을 넘어선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전반에만 3명이 퇴장을 당했다.
전반 28분 문지환이 김지현을 향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VAR을 거쳐 경고 대신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인천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어 전반 34분 이기제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10명 대 10명의 경기로 변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권완규마저 퇴장을 당했다. 상대 스로인을 손을 사용해 방해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후반 두 골을 몰아쳤다. 후반 5분 김보섭의 패스를 무고사가 마무리했고, 후반 22분 무고사의 패스를 김성민이 골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