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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증평인삼 대중화, 브랜드 가치 확고히"[인터뷰]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증평인삼 대중화, 브랜드 가치 확고히"[인터뷰]

"예부터 증평은 품질 좋은 인삼의 고장"
먹거리뿐 아니라 화장품 등 다양한 인삼제품 개발
단편적 축제 넘어 수확철, 파종기 등 인삼 이벤트 확대
인삼 재배 첨단 농업기술과 접목 효능 극대화
유럽시장 확대 가능성 엿봐…해외수출 마케팅 강화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기자
■ 대담: 이재영 증평군수

이재영 증평군수. 증평군 제공이재영 증평군수. 증평군 제공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한 주의 중간 수요일 잘 보내고 계십니까? 지난달 발표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요즘 직장인들은 월요병이 아니라 수요병을 앓는다고 하네요.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 신생 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수요일에 가장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사 건강관리 서비스의 데이터 3600건을 분석한 결과라고 합니다. 주 초반에 기운이 서서히 빠지고 주말은 멀게 느껴지는 탓일까요?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좀 달리해 보면 수요일은 참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 주의 한가운데서 지나온 시간을 성찰하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다짐할 수 있는 시간 말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멋진 수요일을 응원합니다.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오늘 첫 번째 <직감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충북 증평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특산품이 여러 가지가 있죠. 그중에서도 단연 인삼이 떠오르실 겁니다. 증평군이 인삼문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브랜드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열린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여러 전략과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하는데요. 이재영 증평군수께 직접 인삼문화도시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이재영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CBS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이재영> 안녕하세요? CBS 청취자 여러분. 증평군수 이재영입니다. 벌써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 2025년도가 3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꽤 빠른 감을 느끼는데 저희 그동안 기반 마련하고 또 증평군 발전을 위해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꽤 많은 성원을 해 주셔서 시작을 잘 했습니다. 앞으로 마무리 잘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더욱 부탁 올리겠습니다.

◇ 김종현> 네. 신년대담 때 뵙고 참 오랜만이신데요. 많이 바쁘시죠?

◆ 이재영> 그렇죠. 지금 저희가 증평군이 참 특이하게 금년도는 22년째 군 된 지 되는 해예요. 그러다 보니까 할 일도 많고 또 닦아 놓을 것들도 굉장히 많은 그런 해라서 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 김종현> 군수님 오늘은 이제 그 증평 하면 떠오르는 인삼, 그리고 이제 최근 계획 밝히셨던 증평 인삼문화도시 이야기 나눠보죠. 우선 증평인삼의 특별한 점을 군수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실까요?

◆ 이재영> 인삼 그러면 전국에 꽤 많이 재배를 하는데 증평인삼이 좀 독특한 것은요. 조선시대 때 1530년대에 우리 지리서를 보면 '신흥동국여지승람'이라는 지리서를 보면 증평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가장 적합한 것이 대한민국 전역에서 조선시대에 인삼이고 그것이 증평 지역이다라는 것이 아주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로부터 약 한 200년 지난 1700년대의 지리서는 '여지도서'라는 그 지리서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증평 지역은 인삼이 아주 특별하게 재배되는 지역이다라고 해서 그 문헌에 그 임금한테 진상되는 인삼은 그 접근성이 좋은 증평에서 나는 인삼으로 진상이 되었다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아주 증평은 그 인삼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엄청나게 품질이 좋은 인삼이 재배되고 또 생산되는 지역인데 어찌 보면 그동안에 다른 지역보다는 그렇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게 좀 아쉬웠어요.

사실은 충북 인삼조합이 증평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데 이 인삼협동조합의 관할권이 충북뿐만이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까지 관할을 하는 아주 큰 조합입니다. 그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게 증평이라 옛날부터 증평은 인삼의 고장이라고 해서 거상들도 굉장히 많았었고요. 그로 인해서 증평이 소비 중심 도시가 됐다는 게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 김종현> 네. 최근에 증평인삼 브랜드화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여셨죠?  그 증평인삼의 대중화를 위한 전략,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수립 방안들이 제시됐다고요.

◆ 이재영> 네. 인삼 하면 이게 이제 호불호가 조금 있어서요.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나 여러 가지 성분이 좋은 것은 분명한데 쓴맛이 조금 가미돼 있다 보니까 이게 조금 대중적이지는 못해요. 특히나 청소년들한테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면 저희가 브랜드로 끌어낼까 이거에 대한 전략을 좀 한번 연구해 보자 해서 전문기관하고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마 국민들이 인삼 그러면 건강식품으로 굉장히 선호를 하긴 하는데 이제 먹는 방법하고 그 다음에 수삼 말고는 홍삼 제품 일부 말고 없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대중화시킬지 이런 거를 저희가 연구를 한 겁니다.

증평인삼골축제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증평군 제공증평인삼골축제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증평군 제공
◇ 김종현> 네. 그러면 이제 앞으로 어떤 방안들을 추진하게 되시는지 구체적으로 말씀 좀 해 주시죠.

◆ 이재영> 우선 브랜드와 관련된 상품 개발을 저희가 이제 치중을 해서 이제까지 인삼 제품을 먹는 걸로 저희가 했거든요. 그러지 말고 화장품의 원료로 들어가면 굉장히 좋을 것 아니냐 해서 그 화장품 원료로 제공해서 '라파로페'라는 그 회사가 화장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어요. 이게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조금 더 다양하게 브랜드를 연결시키는 거 이거를 한번 저희들이 집중적으로 연구했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축제를 통해서 조금 더 이렇게 붐을 일으키기는 하는데 그 축제가 너무 단편적이지 않느냐 이제 이런 지적도 있어서 이걸 한번 축제와 연결해서 그러니까 1년에 한 번 정도의 축제가 아니라 매월 이렇게 다양한 축제를 연결시킨다고 할까 이렇게 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지금 저기 접근하는 거 이런 방법으로 지금 연구가 됐습니다.

◇ 김종현> 지금도 인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축제가 있기는 하죠?

◆ 이재영> 예. 그렇습니다. 특히나 우리 인삼골축제는 뭐 굉장히 그 명품 우리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데 이제 그게 1년에 한 번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그 사이사이에 이제 저희들이 수확철이나 아니면 파종 시기나 이렇게 해서 조금 더 축제화하고 또 대중들이 또 가까이 할 수 있는 이런 이벤트를 했으면 좋겠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조금 미흡한 거죠. 그래서 이제 그런 쪽에서 저희가 조금 콘텐츠를 한번 확대하는 이런 방안을 지금 연구가 거의 끝났으니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렇게 추진을 할 것입니다.

◇ 김종현> 예. 축제와 행사 같은 경우는 방금 전에도 이제 수확기, 파종기 말씀을 해 주셨지만 1년에 한 번 열리던 축제가 상시화되거나 혹은 좀 확대되거나 이런 방안으로 추진이 되겠군요.

◆ 이재영> 그렇죠. 이제 저희가 우리 '34플러스'라고 우리 34번 국도 주변에 아주 큰 우리 마케팅 장소를 마련을 해서 여기에 이제 우리 '홍삼 포크'라는 아주 좋은 브랜드가 있으니까 홍삼을 먹은 돼지고기를 삼겹살로 제공을 하는 건데 이게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3월 3일 날도 삽겹살 축제를 했는데 이렇게 이제 그 광장을 이용해서 매월 아니면 매주 우리 주민들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행사를 저희가 찾아내서 올해는 좀 할 겁니다. 또 거기에 보면 여러 가지 인삼 족욕 이런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을 해서 거기에서도 우리 주민들께서 오시면 아주 따뜻하게 체험하시고 또 인삼과 관련된 제품을 사실 수도 있고 이런 걸로도 조금 더 확대하려고 합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아까 화장품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이미 만들어진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어요.

◆ 이재영> 맞습니다. '심미안'이라는 브랜드로 출시가 되고 있는데 이게 어찌 보면 좀 인삼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제 실용화된 화장품을 만들어냈는데 이게 8종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굉장히 뛰어나고요. 또 지난번에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2024'에 참가해서 아주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김종현> 화장품 박람회였나 보죠?

◆ 이재영> 네. 그렇습니다. 화장품 박람회에 가가지고 특히나 유럽 사람들한테 굉장히 호응을 얻어서 이걸 조금 더 저희들이 기능도 첨가하고 또 이걸 전시회 같은 데도 계속 나가서 인삼으로 만드는 화장품의 성능 또 이것이 얼마나 우리 피부 미용에 좋은지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준다면 아마 굉장히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습니다.

증평인삼 브랜드화 용역수립 최종보고회 때 소개된 인삼활용 제품. 증평군 제공증평인삼 브랜드화 용역수립 최종보고회 때 소개된 인삼활용 제품. 증평군 제공
◇ 김종현> 그 해외 시장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지금 현재 증평인삼의 수출 현황도 좀 궁금하고요. 그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서 앞으로 어떤 전략 추진하시게 될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 이재영> 그렇죠. 엄청 중요한 건데 인삼을 해외에 나가서 얘기를 했을 때 아 참 좀 거부 반응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저희가 이탈리아하고 캄보디아, 베트남 그다음에 하와이 이런 곳을 집중적으로 한번 홍보를 해 봤습니다.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요. 지난해 그 결과 우리 35억원치를 수출을 했으니 굉장히 수출를 많이 한 거죠. 특히나 유럽 시장인 이탈리아에서는 그 우리 인삼과 관련된 시음 행사도 같이 했었거든요.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먹는 그걸로써 승부를 걸어도 괜찮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이제 앞으로 이제 인삼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세워 두셨을 텐데 그 활성화 방안을 정리를 좀 해 주시죠.

◆ 이재영> 인삼이 이제 6년근을 채취해서 저희가 상품화하다 보니까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이걸 저희가 이제 스마트팜으로 조금 더 디지털로 개선을 해서 한 1~2년 내에 똑같은 그 성분이 있는 인삼을 만들어내면 경쟁력이 더 있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스마트팜에 새싹삼을 가지고 시험 연구를 해 보고 있고요. 또 6년근 인삼만이 아닌 새싹삼도 굉장히 성능이 좋고 효능이 있다고 연구 결과가 있으니까 이걸 우리 삼겹살하고 같이 먹든지, 아니면 우리 레시피를 드려서 이렇게 여러 가지 곁들여서 드시는 이러한 음식 레시피를 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새싹삼을 우리 테마로 해서 만들어내는 제품들 이렇게 하면 이거는 굉장히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걸 한번 집중적으로 저희가 시도를 해 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인삼 재배를 첨단 농업 기술하고 접목시켜 보겠다 이런 말씀 해 주셨고요. 첨단 농업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가지 좀 더 여쭤보겠습니다. 군수님 공약 사안으로 알고 있는데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그리고 이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 추진 중이시죠?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 이재영> 지금 건물로서는 설계가 이제 거의 마무리됐고요. 이거 착공하면 내년 초면 이제 본격적으로 운영이 되는데 이게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가 농산물을 생산해서 여러 가지 이제 선별하고 집하하고 이런 것들을 다 농민들이 다 했는데 이 두 시설을 이용해서 농민들은 생산만 하시면 그쪽에서 모든 것을 다 우리가 가공해서 유통까지 처리를 해 준다는 그런 시설로 운영을 할 거거든요.그렇게 되면 규모에 관계없이 어느 농민이든 걱정 없는 거죠. 이게 원래 재배보다는 어떻게든지 판매 수익을 올려야 되는 게 더 시급하신 거니까 이걸 해결해 드리는 아주 중심 시설로 운영이 되는 게 우리 먹거리통합지원센터하고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되고 있고요. 이게 지금 잘 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러니까 이제 농민들은 생산만 하도록 지원을 해 주시는 거죠? 가공과 유통까지 군에서 책임져 주시고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나눠야 될 것 같고요. 군수님. 끝으로 청취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좀 해 주시죠.

◆ 이재영> 존경하는 증평군민 여러분 그리고 CBS 청취자 여러분. 증평은 올해가 22년 군 독립으로 된 지 22년 된 아주 의미 있는 해입니다. 올해 인삼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한 해라서 그동안 성원 보내주셨던 것에 힘입어서 더 열심히 지금 매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특히 증평군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성원해 주신다면 증평군은 아마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그런 우리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응원을 부탁 올리겠습니다.

인삼문화타운. 증평군 제공인삼문화타운. 증평군 제공
◇ 김종현> 네. 이재영 군수님.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재영> 네. 감사합니다.

◇ 김종현> <직감인터뷰>, 지금까지 이재영 증평군수와 증평 인삼과 증평군의 인삼문화 도시로의 도약 청사진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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