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지난 3일 오전 강릉시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진 모습. 강릉시 제공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강원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설인 달인'으로 불리는 강릉시가 발 빠른 대처에 나선데 이어, 주민들까지 제설작업에 적극 동참하면서 귀감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부터 내린 눈은 3일 오전 10시까지 성산 28.7㎝, 왕산 26.2㎝, 북강릉 18.3㎝, 옥계 15.4㎝, 연곡 14.4㎝ 등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전 11시까지 왕산 25㎝, 성산 24.9㎝, 옥계 5.2cm, 북강릉 4.9cm 등의 또 다시 많은 눈이 내렸다.
제설작업에 나선 공무원과 시민들. 강릉시 제공이처럼 두 차례에 걸쳐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교통정체 등 눈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았다. 이는 '제설의 달인'으로 불리는 강릉시의 신속한 제설작업과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 때문이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21개 읍·면·동별 제설 인력과 장비 투입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30개 단체 797명과 제설차량, 트랙터, 굴삭기 등 307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 강릉시 제공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릉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농촌 마을안길과 주요 도로 인도 및 이면도로, 버스 승강장 등에서 십시일반 제설 활동에 앞장서 빠른 시간 내 제설을 마치고 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홍규 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제일(第一)강릉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강릉시 성산면의 한 주민. 전영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