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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고민 깊어진다…'SSG 5선발 후보' 정동윤, 시범경기 컨디션 난조

이숭용 감독 고민 깊어진다…'SSG 5선발 후보' 정동윤, 시범경기 컨디션 난조

SSG 랜더스 정동윤. SSG 랜더스 제공SSG 랜더스 정동윤. SSG 랜더스 제공
5번째 선발 투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5선발 후보' 정동윤이 시범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정동윤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 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매 이닝 어려움을 겪었다. 1회 2사 후 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에 2루타를 맞은 뒤 노시환에게도 2루타를 맞고 점수를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태연에 몸에 맞는 볼을 줬다. 이어 임종찬에게는 우전 2루타를, 이재원에게는 땅볼 타점을 내줬다. 3회에도 2사 1루 상황 채은성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정동윤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후속 이재원에게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심우준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불펜 신지환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정동윤은 총 66개의 공을 던졌다. 당초 60~70구를 던질 예정이었다. 구종은 투심, 커브, 커터, 포크볼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찍혔다.

SSG는 아직 5선발 자리를 확정 짓지 못했다. 두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드류 앤더슨, 토종 김광현과 문승원까지 4선발은 정해졌다. 남은 1자리를 두고는 정동윤을 비롯해 송영진, 박종훈, 김건우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SSG 이숭용 감독. SSG 랜더스 제공SSG 이숭용 감독. SSG 랜더스 제공
이숭용 감독의 생각이 많아질 전망이다. 스프링캠프 당시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갖게 했던 송영진, 정동윤이 시범경기에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송영진은 10일 한화전에서 3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또 다른 후보인 박종훈 역시 시범경기 첫 등판 당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앞서 9일 삼성전에 4회부터 2⅓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김건우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김건우는 10일 송영진 다음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 감독도 김건우에 대해 "불펜 피칭이나 평가전에서 거의 완벽했다"며 칭찬했다.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은 누가 될까. 모든 선수에게 기회는 남아 있다. 이 감독은 "정동윤은 오늘 던지고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박종훈, 송영진도 한 번씩 더 볼 수 있다. 그걸 보고 판단하겠다"며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각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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